"혐의 부인하고 도주 등 우려 있어"[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미성년인 동성 제자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전라북도의 한 중학교 전직 야구부 코치가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전북경찰청은 준강제추행 및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2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야구부 선수 일부가 묵는 숙소에서 혼자 잠자던 B군의 신체 일부를 강제로 만지는 등 추행하고 유사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지난 5월 중순에도 같은 짓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아버지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B군의 아버지는 학교 측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관할 경찰서에 찾아가 A씨를 고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B군이 사용한 침구류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식을 의뢰했고, 그 결과 이불에서 A씨의 DNA가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도주 등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국과수 감식 결과를 토대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학교 측은 사건이 불거지자 A씨를 해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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