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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혁 여성과장애인권익성장센터 회장, 여성과 장애인의 '인권 울타리'

 

 

 

“작지만 제 강의로 여성장애인의 삶이 보다 나아지기를 기원합니다.”

박기혁(58) 여성과장애인권익성장센터 회장의 말이다.

박 회장은 2003년부터 사회복지대학원을 다니며 사회복지사를 준비해 현재 한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사회복지학 강사로 있다. 여성과장애인권익성장센터를 설립하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7개 분야 전문강사로 위촉돼 올해까지 860회 정도 강의를 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여성과장애인권익성장센터는 어떤 단체인가.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가정·성폭력 상담원 교육을 이수하던 중 우연히 장애인들을 만났고 성폭력 피해자, 장애인의 차별과 편견, 여성장애인의 삶에 관심이 생겨 2005년 12월 12일에 여성과장애인권익성장센터를 설립하게 됐다.

여성과장애인권익성장센터는 폭력으로부터 모든 인간의 인권을 보호하고 서로 간 신뢰를 갖게해 인류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단체다. 특히 여성과 장애인의 권익 성장을 우선으로 한다. 때문에 여성장애인 성폭력 피해자의 심신회복 프로그램(성 상담, 인식계몽사업, 권익성장 관련 조사 및 연구 등), 교육·문화·사회적응을 위한 프로그램, 가정·성폭력 예방교육, 반(反) 폭력 사회를 위한 홍보 및 캠페인 활동, 상담·강의(평생교육사업: 성폭력상담, 성매매방지, 성희롱 예방, 인권교육) 등을 하고 있다.”



-여성과 장애인에 주목한 이유는.

“여성과 장애인의 삶에는 많은 아픔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 우리 사회의 성과 문화에 대한 인식 때문이 크다고 생각했다. 왜곡된 (성)통념, 차별과 편견, 불평등과 (성)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차이와 다름, 양성평등과 삶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기억에 남는 일화는.

“여성장애인 성폭력 피해자 치료회복프로그램 마지막 과정이 1박2일 캠프인데, 캠프 마지막날 참가자가 ‘프로그램이 끝나면 더 이상 오지말라 할거냐’고 질문했고 나는 ‘언제든지 와도 된다’고 답했다. 이후 자연스럽게 여성장애인들을 위한 자조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강의를 하면서 그들이 스스로 새로운 활동을 하려고 할 때 뿌듯함을 느낀다.”



-앞으로의 계획은.

“나는 강의가 좋다. 강의를 통해 오히려 나 스스로가 힐링되고 행복해지기 때문에 생을 마치는 날까지 강의를 하며 살아갈 생각이다. 폭력 없는 세상,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모두가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 미국의 가정사역자 데니스 레이니가 한 말처럼 우리는 ‘낭떠러지 아래 응급차가 되기 보다 낭떠러지 위의 울타리’가 되고 싶다.”

서희수기자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www.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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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이세영

등록일2019-12-18

조회수19,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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